'한국의 소리' DC에 울려 퍼진다
워싱턴 DC에 한국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 코리안헤리티지재단(회장 윤삼균)은 12일 팰리스에서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초청공연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13일인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 14일(금) 오후 6시30분 스미소니언 인디언 뮤지엄에서 한예종의 세계적인 전통 예술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스미소니언, 한국문화원, 코리안 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하며 수림문화재단(이사장 김희수)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선 전통예술원 정수년 교수(해금), 양성옥 교수(한국무용), 이호연 객원교수(경기민요)와 배런(아쟁), 정현주(가야금), 김성현(대금), 김인기(피리) 등 7명이 무대에 올라 한국의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생소병주 '수룡음'을 시작으로 대금독주 '청성곡', 해금산조, 상령산 무용, 가야금독주 '영목', 해금독주 '모놀로그(monologue)', 민요 '긴 아리랑ㆍ이별가', 무용 '죽향(竹香)', 해금과 가야금을 위한 이중주 '엇소리', '아리랑' 등 우리의 소리와 춤으로 꾸며진다 홍승찬 산학협력단장은 “전통공연은 섬세하고 다양한 실내악 공연이 많은데 그간 천편일률적으로 부채춤이나 사물놀이 등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많았다”며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문화의 새로운 가치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공연이 일회성 공연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년, 후년에도 지속적인 문화행사로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경호 수림문화재단 이사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금의 일인자인 정수년 교수는 “서양악기와 접목한 공연을 이번엔 안 하지만 18줄 가야금, 생황과 단소, 해금과 가야금 이중주 등 한국의 소리를 감상할 기회”라며 “정적인 우리 음악을 들으며 사유하는 여유도 부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승찬 산학협력단장을 비롯 전통예술원 교수 및 학생들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세계적 명성의 문화예술기관인 스미소니언박물관과의 교류 협정 체결(MOU)을 논의하고 미주한인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학교와 한국 전통문화를 홍보할 계획이다. 2011학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신입생 모집 입학전형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위해 입학설명회가 13일(목) 오후 4시 주미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대학 입학을 준비하거나 관심있는 한인 및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예종 학교안내 및 전공에 대한 자료가 준비된다. ◇공연관련 문의: 코리안헤리티지재단 703-22-0707 ◇이메일: the.khf.1985@gmail.com ▷입학설명회 문의: 202-939-5688, 202-587-6156 장대명·유승림 기자